소나무 꿈: 옛 살림은 이 나무를 세 번 만났다
소나무 꿈을 꾸고 나면 대개 나쁘지 않은 기분이 남는다. 실제로 소나무는 옛 해몽에서 길몽 쪽에 놓인 나무가 맞다. 그런데 막상 누가 무엇이 좋으냐고 물으면 답이 잘 안 잡힌다.
뱀·돈·물·태몽처럼 자주 꾸는 꿈을 전해 내려오는 풀이를 중심으로 알기 쉽게 정리합니다. 길몽인지 흉몽인지 먼저 짚고, 비슷한 꿈의 변형도 함께 봅니다.
소나무 꿈을 꾸고 나면 대개 나쁘지 않은 기분이 남는다. 실제로 소나무는 옛 해몽에서 길몽 쪽에 놓인 나무가 맞다. 그런데 막상 누가 무엇이 좋으냐고 물으면 답이 잘 안 잡힌다.
대들보 꿈은 옛 결에서 대체로 길몽으로 봤다. 집을 이루는 나무 가운데 큰 축에 들고, 제 몫을 하고 있으면 위의 무게가 아래로 잘 빠진다고 여겼다.
버섯 꿈을 꾸고 이 글을 여셨다면 옛 기록 한 줄부터 보시면 된다. 우리 문헌에 이 물건이 처음 나오는 데는 뜻밖에도 진상 목록이다.
추석이 세 주 앞이다. 이맘때 다듬이 꿈을 꾸고 깼다면 한 줄로 먼저 말해 두자. 옛 해몽이 나쁜 쪽에 놓던 꿈이 아니다. 갈림길은 하나, 무엇이 보였느냐가 아니라 그 소리가 혼자 나던 소리였느냐다.
꿩 꿈을 꿨다고 하면 돌아오는 대답이 대체로 둘이다. 태몽 아니냐는 말이 하나, 겁 많은 새라 꿈자리가 별로라는 말이 하나. 그런데 옛 해몽에서 꿩의 자리는 그 둘 중 어느 쪽으로도 딱 떨어지지 않는다.
제사 꿈은 옛 해몽이 흉몽 자리에 앉혀 두던 꿈이 아니다. 집안 일이 제 차례대로 돌아가는 장면을 본 것으로 읽었다. 깨고 나서 「내가 뭘 빠뜨렸나」 싶었다면 그 마음은 접어 두어도 된다.
마늘 꿈을 꾸고 아침에 검색창을 열었다면, 꿈보다 먼저 떠오른 건 아마 냄새였을 것이다. 맵고, 손에 오래 남고, 사람 앞에서 조금 신경 쓰이는 것. 그래서 이게 좋은 쪽인지부터 궁금해지는 게 당연하다.
가을은 박이 여무는 철이라 이 물건이 꿈자리에 곧잘 나온다. 간밤에 보셨다면 바가지 꿈 해몽부터 찾게 된다. 전해오는 풀이는 대체로 후한 편이다.
간밤에 편지 꿈을 꾸고 아침에 이 글을 찾아오셨다면 궁금한 것은 아마 하나일 것이다. 무슨 소식이 오려는 걸까.
오줌 꿈은 원래 흉몽 쪽에 적혀 있던 꿈이 아니다. 옛 기록에 남은 길몽 가운데 가장 크게 풀린 둘이 공교롭게도 전부 이 꿈이다.
짚신 꿈 이야기는 조선의 상례 규정에서 시작하는 편이 빠르다. 상복의 등급에 따라 신을 갈라 적었는데, 참최복에는 짚신을, 재최복에는 삼으로 삼은 신을 신게 했다(영조 33년, 1757년 기록.
「업족제비가 비행기를 탔다.」 사전에 실려 있는 속담이다. 뜻은 집안이 기울어 하는 일마다 어긋난다는 것. 지금은 안 쓰는 말이지만, 여기엔 옛사람이 이 짐승을 무엇이라 불렀는지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