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가는 꿈이 답답하게 끝났어도 옛 연장이 본 것은 흙의 방향이었다
밭 가는 꿈은 옛 결에서 대체로 좋은 쪽으로 읽혔다. 갈아 둔 땅은 앞으로 놓을 것이 있는 땅이라 여겼고, 그래서 이 꿈을 기반이나 시작 쪽에 세우는 풀이가 전해온다.
뱀·돈·물·태몽처럼 자주 꾸는 꿈을 전해 내려오는 풀이를 중심으로 알기 쉽게 정리합니다. 길몽인지 흉몽인지 먼저 짚고, 비슷한 꿈의 변형도 함께 봅니다.
밭 가는 꿈은 옛 결에서 대체로 좋은 쪽으로 읽혔다. 갈아 둔 땅은 앞으로 놓을 것이 있는 땅이라 여겼고, 그래서 이 꿈을 기반이나 시작 쪽에 세우는 풀이가 전해온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붓」 항목에 이 물건의 다른 이름 셋을 나란히 적어 두었다. 낭미필, 황모필, 황서필. 셋 다 무슨 털로 만들었느냐를 가리키는 말이다.
잠결에 무언가 지붕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깬 밤이 있다. 빗소리치고는 너무 단단하고, 그렇다고 돌이 떨어지는 소리도 아니다. 꿈에서 하늘이 얼음을 쏟아부었다면 우박 꿈이다.
마당 꿈 해몽을 찾아 들어온 사람들이 적어 놓는 말은 대체로 비슷하다. 마당이 그냥 넓었다, 아무것도 없었다, 텅 비어 있었다. 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도 아닌데 그 빈 바닥이 이상하게 마음에 남는다.
간밤에 금이 나오는 꿈을 꿨다면 장면은 대개 셋 중 하나다. 길에 떨어진 금덩이를 주웠거나, 금반지나 금붙이를 몸에 지녔거나, 금이 쌓여 있는 것을 보기만 했거나.
아궁이 꿈을 꾸고 나면 대개 불부터 떠올린다. 불길이 훨훨 올랐으니 길몽, 자꾸 사그라들었으니 흉몽, 이렇게 가른다. 그런데 옛 살림이 이 자리를 다루던 방식은 그 반대쪽에 가까웠다.
꿈에 콩이 나왔다고 하면 듣는 쪽도 꾸는 쪽도 대개 심드렁해진다. 돼지가 나온 것도 아니고 물이 넘친 것도 아니고 하필 콩이라, 꿈자리 이야기를 꺼내다 말고 접는 사람이 많다.
기와 꿈은 대체로 길하게 읽어 온 꿈자리다. 다만 그 기와가 지붕에서 옆 장과 맞물려 있었는지 한 장씩 따로 놓여 있었는지에 따라 해몽이 꽤 갈린다.
낫 꿈은 깨고 나면 서슬부터 남는다. 그래도 옛사람이 이 연장을 적어 둔 자리는 내내 거두는 편이었고, 낫 꿈 해몽이 갈리는 대목도 벤 것이 무엇이었나보다 그 날이 어느 쪽을 향하고 있었나에 있다.
안개 꿈을 꾸고 나면 대개 같은 것을 찾아본다. 앞이 하나도 안 보였는데 흉몽이냐는 것이다. 먼저 한 줄로 답하면, 안개 꿈의 해몽은 시야가 얼마나 막혔는지로 갈리지 않는다.
꿈에 방문 앞에 서 있었는데 그 아래 가로놓인 나무 하나가 유난히 또렷했다면, 깨고 나서 먼저 떠오르는 말이 있다. 밟지 마라.
치마 꿈 해몽을 찾을 때, 꿈속 옷차림부터 되짚는 사람이 많다. 새것이었나 헌것이었나, 색이 무엇이었나, 길었나 짧았나. 그런데 옛 해몽이 먼저 살피던 자리는 거기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