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타는 꿈, 옛 뱃사람은 무엇부터 살폈을까?
배 타는 꿈은 옛 해몽서보다 옛 살림 안에 훨씬 두껍게 남아 있다. 어촌에서는 섣달 그믐과 정초에, 배가 나가는 날에, 고기가 안 잡히는 철에 배 위에 상을 차리고 고사를 지냈다.
뱀·돈·물·태몽처럼 자주 꾸는 꿈을 한국 전통 풀이와 현대 심리 두 시각으로. 길몽/흉몽 먼저 짚고 비슷한 꿈 변형까지 한자리에서.
배 타는 꿈은 옛 해몽서보다 옛 살림 안에 훨씬 두껍게 남아 있다. 어촌에서는 섣달 그믐과 정초에, 배가 나가는 날에, 고기가 안 잡히는 철에 배 위에 상을 차리고 고사를 지냈다.
쌀 꿈은 대체로 길몽으로 읽는다. 민간에 전해오는 갈래도, 지금 도는 해몽도 대개 그렇다. 그런데 옛 살림이 쌀 앞에서 먼저 따진 것은 두 가지였다. 어디에 담겨 있느냐, 그리고 언제까지 버티느냐.
어젯밤 꿈에 개구리가 나왔다면, 그게 반가운 소식인지 성가신 소식인지부터 궁금할 것이다. 개구리 꿈을 두고 흔히 도는 풀이는 재물 한쪽으로 몰려 있다. 복이 들어온다, 돈이 생긴다는 말이다.
팔월 중순이면 소나기가 하루에 한 번씩 세게 지나간다. 빗소리를 듣고 잠든 밤이면 우산 꿈을 꾸고 깨어 검색창을 여는 사람이 는다.
소금 꿈 이야기를 하기 전에 값부터 적는다. 1309년 고려는 소금을 나라가 도맡아 파는 「각염법」을 폈고, 그때 매겨진 값이 소금 두 섬에 베 한 필, 넉 섬에 은 한 냥이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각염…
바위 꿈을 두고 옛 풀이가 남긴 말은 짧다. 나쁘게 볼 것 없다는 것이다. 큰 돌이 앞을 막고 선 장면은 깨고 나서도 어깨에 남지만, 여기에 흉몽이라는 말은 붙지 않았다. 다만 갈림길이 하나 있다.
검색창에 화장실 꿈을 쳐 넣는 사람들이 함께 적어 두는 말은 대체로 비슷하다. 못 찾았다, 문이 안 잠겼다, 너무 더러워서 들어가지 못했다. 정작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까지 적는 경우는 오히려 드물다.
밤하늘이 통째로 나온 꿈에서 깨면 묻고 싶은 게 생긴다. 별 꿈은 길몽인가, 아니면 뭔가를 알리러 온 꿈인가. 결론부터 적으면 이 꿈은 옛 해몽에서 길한 쪽에 놓였다.
1891년 상량문이 남은 경산의 상엿집에서는 상여만 나온 것이 아니다. 상여를 함께 메던 이들이 비용을 어떻게 나눴는지 적은 문서가 같이 전한다.
닭 꿈은 대체로 반가운 쪽으로 봤다. 옛 풀이에서 이 꿈은 흉몽 목록보다 길몽 목록에 훨씬 자주 올랐다. 다만 갈림길이 하나 놓여 있다. 꿈속의 닭이 울었느냐, 울지 않았느냐다.
여우 꿈을 꾸고 깬 아침이 유독 서늘한 데는 까닭이 있다. 천삼백 년 전 신라 기록에 이미 여우가 나오는데, 왕이 오래 앓자 승려가 지팡이로 늙은 여우를 찔러 마당에 내던졌더니 병이 나았다고 적혀 있다.
말이 나오는 꿈을 꾸고 나면 무엇이 제일 먼저 궁금할까. 대개는 색이다. 흰 말이었나, 검은 말이었나. 그런데 말 꿈 해몽에서 옛사람이 먼저 물었던 것은 색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