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 꿈, 늘어진 모양보다 그 가지가 어디에 있었는지가 먼저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버드나무」 항목은 이 나무를 「버드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이라고 적어 놓고, 곧바로 크기를 댄다. 높이 20m, 지름 80㎝에 달하는 큰 나무라고.
뱀·돈·물·태몽처럼 자주 꾸는 꿈을 전해 내려오는 풀이를 중심으로 알기 쉽게 정리합니다. 길몽인지 흉몽인지 먼저 짚고, 비슷한 꿈의 변형도 함께 봅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버드나무」 항목은 이 나무를 「버드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이라고 적어 놓고, 곧바로 크기를 댄다. 높이 20m, 지름 80㎝에 달하는 큰 나무라고.
국화 꿈을 꾸고 나서 마음이 개운치 않았다면, 흰 꽃 한 다발이 먼저 떠올랐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 이 꽃을 가장 자주 만나는 데가 그런 곳이니 그럴 만하다.
간밤에 참새 꿈을 꾸고 아침에 검색창을 연 사람이라면, 아마 먼저 찾은 것이 길몽인지 흉몽인지였을 것이다. 새가 나오는 꿈은 소식의 징조로 읽는 해몽이 많아 마음이 급해지기 쉽다.
벼루 꿈을 꾸고 나면 해몽이 대개 한쪽으로만 간다. 시험, 문서, 잘 풀리는 일과 안 풀리는 일. 옛 해몽도 이 꿈을 글과 이어 읽어 온 것은 맞다.
반딧불이 꿈은 깨고 나면 장면이 잘 안 남는다. 누가 나왔는지 어디였는지는 흐릿한데 작은 불빛 몇 점만 또렷하다. 그래서 좋은 꿈인지 아닌지 감이 안 잡히고, 결국 반딧불이 꿈 해몽을 찾아보게 된다.
간밤에 미꾸라지가 나왔다면, 깨고 나서 떠오른 말이 좋은 쪽은 아니었을 것이다. 우리말에서 이 물고기는 오래도록 얍삽함의 자리에 놓여 있었다.
간밤에 명태 꿈을 꿨다면 먼저 마음을 놓아도 된다. 옛 풀이가 이 생선을 흉조로 적어 둔 대목은 없다. 살림에 늘 있었고, 큰일 치를 때 상에서 빠지지 않았다. 흉몽으로 기울여 읽을 까닭이 없는 꿈자리다.
한가위가 가까워 오는 철이면 부엌에 없던 것이 하나 들어온다. 껍질에 흙이 그대로 붙은, 주먹보다 작은 알 같은 것. 그런 걸 본 날 밤에 토란 꿈을 꾸고 아침에 검색창을 열었다면, 먼저 한 가지는 놓고 가…
간밤에 검은 숯을 보고 깨어 마음이 내려앉았다면, 그 마음은 꿈이 아니라 빛깔이 만든 것일 수 있다. 숯 꿈을 흉몽 쪽으로 미는 힘은 다 타고 남은 것이라는 인상 하나인데, 옛 살림의 숯은 타고 남은 찌꺼기…
간밤에 허수아비 꿈을 꾸고 나면 무섭다기보다 좀 쓸쓸하게 남는다. 넓은 논 한가운데 혼자 서 있던 그림이 눈에 붙어서, 내 처지 같아 마음이 내려앉았다는 이야기를 심심찮게 듣는다.
물레가 나온 밤은 대개 소리부터 남는다. 잠에서 깨고도 바퀴 도는 소리가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곧 이 꿈이 무엇이 새로 생기는 징조인가 싶어진다.
오리 꿈을 꾸고 아침에 검색창을 여는 사람은 대개 한 낱말을 이미 떠올린 뒤다. 낙동강 오리알. 먼저 답부터 적어 두면, 오리 꿈 해몽이 갈리는 자리는 그 말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