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꿈은 순해 보여도 옛 기록의 토끼는 꾀가 많았다
간밤에 토끼를 봤다면, 그 토끼가 어느 쪽으로 움직이던 중이었는지를 먼저 떠올려 보시길 권한다. 토끼 꿈은 옛 해몽이 대체로 길몽으로 본 꿈자리이고 요즘 도는 풀이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간밤에 토끼를 봤다면, 그 토끼가 어느 쪽으로 움직이던 중이었는지를 먼저 떠올려 보시길 권한다. 토끼 꿈은 옛 해몽이 대체로 길몽으로 본 꿈자리이고 요즘 도는 풀이도 크게 다르지 않다.
고기 먹는 꿈은 전해오는 해몽에서 대체로 길한 쪽에 놓인다. 배부르게 먹었다면 먹을 복이 든다고 했고, 남이 차려 준 것을 받았다면 도움이 붙는다고 봤다. 해몽을 급하게 뒤지게 만드는 꿈자리는 아니다.
여름 새벽에 이 꿈을 꾸고 해몽을 찾는 사람이 있다. 개울에서 머리를 감다 깼다는 글도 있고, 물이 흐리더라는 말부터 적어 둔 글도 있다.
추석이 한 달 앞이다. 이맘때면 장 볼 목록이 길어지고, 그래서인지 장터를 헤매다 깼다는 이야기도 는다. 좌판 사이를 한참 돌다 눈을 뜬 새벽이면 마음이 어수선해지기 마련이다.
서당에서는 학동이 책 한 권을 떼면 한턱을 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이 「책씻이」로 올려 둔 옛 의례인데, 그 잔치는 책을 펼치는 날이 아니라 덮는 날에 붙었다.
그 모자를 무엇 하려고 쓰고 있었는지 기억나는가. 여기서 말하는 모자는 어머니와 아들 쪽이 아니라 머리에 얹는 그 물건이다. 모자 꿈은 대체로 나쁘게 볼 꿈이 아니다. 그런데 답이 하나로 떨어지지도 않는다.
여름이 되면 수박 꿈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이 부쩍 늘어난다. 어젯밤에 커다란 게 하나 나왔는데 그게 좋은 건지 아닌지 모르겠다고 한다.
먼저 결론부터 적는다. 지렁이 꿈은 전해오는 어느 갈래로 읽어도 크게 흉하게 읽히지 않는다. 다만 답이 두 갈래로 갈리는 지점이 하나 있다. 생김새가 아니라 그 짐승이 있던 자리다.
밥 먹는 꿈의 갈림길은 오래된 기록 한 줄에 이미 적혀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반상」 항목을 열면 상차림의 기본형이 그대로 나온다. 반상차림은 외상차림을 원칙으로 한다는 문장이다.
저울이 나오는 꿈을 꾸고 나면, 내가 무언가에 재어진 것 같아 하루가 개운치 않을 수 있다. 그럴 만하다. 저울은 값을 매기는 물건이니, 꿈에 나오면 누가 나를 달아 본 게 아닌가 싶어진다.
종소리 꿈을 꾸고 검색창을 열었다면, 소리는 또렷한데 그 뒤가 흐릿한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꿈에서 답을 쥐고 있는 것은 소리가 아니라 그 뒤다.
그네 꿈을 검색해 이 글까지 오는 분들의 말은 대개 비슷하다. 무서웠다는 말보다 “높이 올라가서 아찔했다”, “내려오지 못할 것 같았다”는 말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