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꿈 해몽: 옛 이름은 왜 절 이름에 남아 있을까?
콩을 거두고 나면 두부부터 앉히던 철이 있었다. 햇콩에 맞춰 맷돌을 돌리고, 그해 처음 뜬 두부를 이웃과 나누던 집이 많았다.
콩을 거두고 나면 두부부터 앉히던 철이 있었다. 햇콩에 맞춰 맷돌을 돌리고, 그해 처음 뜬 두부를 이웃과 나누던 집이 많았다.
쌍둥이 꿈을 꾸고 아침에 검색창을 연 사람에게, 옛 기록 한 건을 먼저 꺼내 놓고 싶다. 1431년 여름 경상도 초계군의 한 여인이 한 배에 셋을 낳았다.
기린 꿈을 검색하기 전에 이런 생각이 먼저 스쳤을지도 모른다. 동물원에서 본 짐승이 간밤에 나왔다고 무슨 뜻이 붙겠나. 뱀이나 돼지처럼 옛말이 쌓인 짐승도 아니고, 목이 길다는 것 말고는 떠오르는 상징도 없…
관 꿈 해몽은 옛 기록에서 뜻밖의 자리에 놓여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꿈」 항목이 옮겨 둔 민간 풀이에서 상여를 보는 꿈은 재물을 얻는 것으로, 문상을 가는 꿈은 아들을 얻는 것으로 적혀 있다.
선물 꿈은 옛말이 나쁘게 본 적이 거의 없는 꿈이다. 다만 흔히들 갈리는 자리를 받았느냐 건넸느냐에 둔다. 받으면 들어오는 운이고 건네면 빠져나가는 운이라는 식이다.
검색창에 대머리꿈이라고 붙여 치는 사람이 많다. 꿈에 비친 내 머리가 위쪽부터 비어 있었다면 드는 생각은 하나다. 흉몽인가. 답부터 두면 대머리 꿈은 통째로 흉몽으로 넘길 꿈자리는 아니다.
단추 꿈은 흉몽으로 넘길 꿈자리가 아니다. 단추 꿈 해몽에서 갈리는 데는 길몽이냐 흉몽이냐가 아니라, 그때 그 단추가 채워지던 중이었나, 풀리던 중이었나, 떨어져 있었나다.
오토바이 꿈을 꾸고 깬 김에 옛 해몽을 뒤져 봤는데, 이 물건은 안 나온다. 돼지도 뱀도 똥도 다 자리가 있는 목록에 오토바이만 없다. 지어낼 수도 있었겠지만 없는 것은 없다고 적는 편이 낫다.
손가락을 한자로 부르던 옛 이름 다섯 가운데 넷째 자리 하나는, 이름 자체가 이름이 없다는 뜻이다. 무명지(無名指). 손가락 꿈을 풀기 전에 이 이름부터 꺼내는 이유가 있다.
꿈에 그 얼굴이 나왔다면 물음은 대개 한쪽으로 모인다. 저쪽이 나를 어떻게 여기길래 여기까지 나왔을까. 시어머니 꿈 해몽에서 먼저 말해 둘 것은 이것이다. 이 꿈을 흉몽 쪽에 세워 둔 풀이는 찾기 어렵다.
냉장고 꿈에 전해오는 풀이는 대체로 편한 쪽에 서 있다. 다만 같은 꿈이라도 그 앞에서 무엇을 넣어 두던 참이었는지, 무엇을 꺼내던 참이었는지, 아니면 문을 열어만 두고 서 있었는지에 따라 결이 제법 갈린다…
구월로 접어들면 새벽 공기가 하루아침에 달라진다. 그 무렵이면 이런 꿈자리를 꾸고 깨어 해몽을 찾아보게 된다. 풀잎이나 유리창에 이슬이 잔뜩 맺혀 있던 아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