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 꿈 해몽, 비어 있던 쪽을 묻는 대표이미지

대머리 꿈 해몽, 옛 머리모양은 한가운데를 깎아 두었다

검색창에 대머리꿈이라고 붙여 치는 사람이 많다. 꿈에 비친 내 머리가 위쪽부터 비어 있었다면 드는 생각은 하나다. 흉몽인가. 답부터 두면 대머리 꿈은 통째로 흉몽으로 넘길 꿈자리는 아니다. 옛 풀이가 머리털을 근심·체면과 이어 둔 것은 맞다. 다만 길몽과 언짢은 갈래를 가르는 것은 얼마나 없었느냐가 아니라 어느 쪽이 비어 있었느냐다. 그 까닭이 옛 기록에 남아 있다.

목차읽는 데 약 4분

옛사람이 머리에 들인 손은 모아 올려 묶는 쪽이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상투를 「머리카락을 모두 올려 빗어 정수리 위에서 틀어 감아 맨 머리모양」으로 적어 둔다. 눈여겨볼 낱말은 「모두 올려」다. 머리털이 하던 일이 덮는 편보다 한 군데로 모이는 일에 가까웠다는 말이다.

같은 항목에 한 줄이 더 있다. 상투를 틀 때 정수리의 머리털을 깎아 냈고 그것을 「백호친다」고 불렀다. 까닭도 적혀 있다. 열이 빠져나갈 틈을 두려던 것이다. 머리 한가운데가 비어 있는 모양이 그때는 매무새를 갖춘 표시였다.

국어사전이 이 낱말에 붙인 뜻도 볼 만하다. 「머리털이 많이 빠져서 벗어진 머리」다. 끝의 동사가 「없어진」으로 닫히지 않고 「벗어진」으로 적혀 있다. 덮고 있던 것이 물러나 아래가 드러나는 결이다. 우리 눈은 줄어든 양을 세는데 기록과 사전이 알아본 것은 모여 있는 모양이었다. 세는 쪽과 알아보는 쪽이 어긋나 있다. 위 항목은 해몽을 다루지 않는다. 여기서 가져오는 것은 머리털을 알아보던 대목 한 군데이고, 꿈 풀이는 민간에 전해오는 갈래를 따로 읽는다.

짧게 먼저

흉몽으로만 몰아 둘 꿈자리는 아니다.

갈리는 곳은 비어 있던 쪽이다.

내 머리였는지 남의 머리였는지부터 짚는다.

비어 있던 쪽이 어디였나, 대머리 꿈 해몽의 열 칸

아래 열 줄은 옛 책의 목록이 아니라 위의 「모여 있는 모양」으로 나눈 것이다.

한가운데가 비어 있던 쪽
· 정수리만 동그랗게 비어 있었다 → 옛 매무새에서 일부러 열어 두던 자리다. 열이 나갈 틈이 트였다는 편에 놓는다.
· 그 자리가 밝게 드러나 보였다 → 밝기가 붙은 장면은 해몽에서 대체로 알려짐 편에 놓는다.
· 손으로 그 자리를 자꾸 덮으려 했다 → 걸린 것은 머리보다 남의 눈이다. 요 며칠 사람 앞에서 가리던 대목이 있는지 살펴 두면 된다.
· 비어 있는데도 마음이 편했다 → 길몽 편에 놓아도 되는 가장 가벼운 갈래다.

그 머리가 내 것이 아니었던 쪽
· 아는 사람이 대머리였다 → 그의 겉모습보다, 내가 감춰 둔 말이 있는지를 본다.
· 모르는 사람의 민머리가 스쳐 지났다 → 스치기만 한 장면은 무게를 크게 잡지 않는다.
· 모자나 두건에 덮여 보이지 않았다 → 덮어 쓰던 물건이 나온 꿈자리는 모자 꿈 결을 얹어 읽는다.

앞쪽이 물러나 있던 쪽
· 이마가 넓어져 있었다 → 앞이 트이는 그림이라 길조 편에 세워 볼 만하다.
· 머리 전체가 없는 민머리 꿈이었다 → 한꺼번에 덜어 낸 모양이라 정리·매듭으로 닿는다.
· 감거나 빗다가 한 움큼 빠졌다 → 이쪽은 빠지는 중인 장면이라 결이 다르다. 머리카락 꿈 해몽이 자를 때와 빠질 때가 왜 갈리는지 따로 다룬다.

대머리 꿈이 새벽까지 따라오는 까닭

다른 꿈은 잊히는데 이 꿈만 오래 남는 일이 있다. 사람에게는 제 모습이 남에게 얼마나 보이는지 실제보다 크게 잡는 버릇이 있다. 사회심리학에서는 이를 조명 효과라 부른다. Gilovich, Medvec & Savitsky, 「The spotlight effect in social judgment」,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78권, 2000. 다만 이 과장의 폭은 상황과 상대에 따라 갈린다는 지적이 뒤따라 붙었다. 이 꿈이 새벽까지 따라오는 것도 머리보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볼까」에 마음이 머물러서일 수 있다.

손이 머리로 가던 세 장면, 대머리 꿈 해몽으로 읽으면

내가 대머리가 된 꿈

가장 많이 검색되는 갈래다. 전해오는 풀이는 근심이 길었다는 표시로 봤다. 다만 이 해몽은 같은 장면을 덜어 냄으로도 읽는다. 어느 쪽에 설지는 꿈속 기분이 정해 준다. 부끄러움이 앞섰다면 앞의 갈래, 담담했다면 뒤의 갈래다.

남이 대머리인 꿈

상대가 누구였는지가 전부다. 아는 사람이면 그 사이에 가려 둔 말이 있는지를, 낯선 사람이면 내가 겉모습으로 재던 대목이 있는지를 본다. 남의 흉으로 읽고 닫으면 남는 것이 없다.

머리 깎는 꿈

스스로 밀거나 깎는 장면은 빠지는 꿈과 방향이 반대다. 내가 정하고 내 손이 움직인 일이라 이 해몽은 결단 편에 놓고 읽는다. 손질하는 연장이 함께 나왔다면 빗 꿈 갈래도 한 겹 얹힌다.

대머리 꿈 해몽을 읽고 난 새벽의 조용한 책상
볕이 들기 시작한 책상 위

이 낱말 하나에 몸에서 줄어든 일과 사람 노릇에서 줄어든 일을 뭉쳐 담아 두기 쉽다. 오늘은 그 뭉치를 기록이 적어 둔 갈래로 풀어 읽어 보자. 옛 기록이 값을 알아본 곳은 한 군데로 모인 매무새였고, 비어 있던 한가운데는 애초에 열어 두던 자리였다. 머리 꼭대기를 깎아 둔 까닭도 열이 나갈 틈을 두려던 것이다. 비어 있는 쪽도 그 모양 안에서 제 구실을 했다.

책상에 쌓아 둔 것이 있다면, 오늘은 그 가운데 하나만 골라 그 위에 쪽지 한 장을 꽂아 두시면 된다. 다 치우자는 말은 아니다. 어느 것부터 손댈지 한 군데만 서 있게 해 두자는 정도다. 쌓인 양이 그대로여도 손이 머뭇거리지 않게 된다.

대머리 꿈 해몽, 읽고 나서 한 번 더 갈리는 셋

이 꿈을 꾸면 실제로 머리가 빠지나

꿈은 몸을 재는 기계가 아니다. 낮에 거울 앞에서 한 번 더 들여다본 기억이 밤에 되살아난 것일 때가 많다. 몸이 걱정되면 해몽이 아니라 진료에서 답을 얻는다.

같은 꿈을 여러 밤 이어 꾸면 뜻이 달라지나

되풀이는 뜻을 바꾸지 않고 세기를 키운다. 같은 자리가 계속 나온다면 낮에도 안 풀린 일이 있다는 표시다. 장면이 바뀐다면 바뀌는 대로 따라 읽는다.

머리 상태가 또렷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읽나

또렷하지 않은 것도 정보다. 기분만 남았다면 위의 열 줄 대신 그 기분 하나만 들고 가도 된다. 꿈자리는 기억나는 만큼이 그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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