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는 꿈 해몽은 그 돈이 내 몫이던 돈인지를 본다
“꿈에서 돈을 받았는데 왜 찜찜하지.” 돈을 받는 꿈을 두고 올라오는 물음은 이런 꼴로 적혀 있다. 받았다는 사실보다 받던 자리가 먼저 적혀 있고, 액수는 아예 빠져 있기도 하다.
돈 받는 꿈 해몽은 들어온 돈의 크기에서 갈리지 않는다. 풀이를 가르는 것은 그 돈에 몫이라는 이름이 미리 붙어 있었느냐다. 전해오는 해몽에서는 돈이 들어오는 꿈을 길하게 봤다. 사전을 펼쳐 보면 받는 일 위에 얹힌 말이 따로 있다. 다섯 글자다.
목차
돈 받는 꿈 해몽, 사전은 타다를 받다로 풀어 두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받다를 찾으면 첫 뜻풀이가 이렇게 적혀 있다. 「다른 사람이 주거나 보내오는 물건 따위를 가지다.」 문장 맨 앞에 건네는 사람이 앉아 있다. 내가 한 일은 가지는 것이고, 그 앞의 일은 남이 했다.
같은 사전에서 타다는 표제가 아홉 개로 갈라져 있고, 그중 한 표제의 첫 뜻은 이렇게 적는다. 「몫으로 주는 돈이나 물건 따위를 받다.」 월급을 타다, 상을 타다처럼 쓰는 말이 이 표제에 걸린다.
그러면 두 뜻풀이의 차이가 한 곳으로 모인다. 사전은 타다를 풀이할 때 받다를 그대로 가져다 썼다. 두 낱말은 포개져 있고, 위에 얹힌 것이 「몫으로 주는」 다섯 글자다. 받는 동작은 같고, 그 앞에 몫이 놓여 있었는지만 다르다.
다만 경계 하나는 밝혀 둔다. 두 뜻풀이는 사전에 실린 그대로이고, 사전은 그 다섯 글자가 어느 꿈을 가리킨다고 정해 주지 않았다. 꿈에 대 보는 일은 이 글의 몫이다.
그래서 이 갈래의 해몽은 그 돈에 몫이 미리 얹혀 있었는지를 먼저 본다. 큰돈을 받은 꿈이어도 마음이 가볍지 않았다면, 꿈이 그려 준 것은 금액보다 받을 자격의 흐릿함이었다고 읽는다.

조선의 집들은 몫을 문서로 적어 두었다
몫을 미리 정해 두는 일에는 이름이 붙은 문서가 있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분재기를 「조선시대 재산의 주인이 자녀를 비롯한 가족에게 재산을 상속하거나 분배하여 준 문서」라고 적는다. 분깃문서, 허여, 화회로도 불렸다.
사전이 적어 둔 작성 목적이 이 해몽에 걸린다. 조상의 유산이 혈족 밖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고, 나눈 뒤의 논란과 이의를 막는 데 있었다. 받은 뒤의 말다툼이 문서를 만들게 했다. 문서는 사정에 따라 이름이 달랐고, 그 이름이 몫의 종류를 갈라 두었다.
화회문기 부모가 모두 세상을 떠난 뒤 형제자매가 합의해 나눈 문서다. 사전은 대개 삼년상을 마친 뒤에 적었다고 적는다. 몫이 정해지기까지 기다리는 기간이 함께 들어 있었다.
별급문기 과거 급제, 혼인, 득남처럼 특별한 사유가 생겼을 때 따로 준 문서다. 이렇게 받은 재산은 일반 분배분 밖으로 인정됐다.
옛사람들은 차례가 되어 받는 돈과 사유가 생겨 얹히는 돈에 다른 이름을 달아 두었다. 받는 일을 한 가지로 묶어 두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러니 받는 꿈에 붙는 찜찜함을 욕심의 증거로 읽을 까닭이 없다. 옛 문서를 보면 그 찜찜함은 경계가 흐려서 온다. 그러면 할 일이 하나로 줄어든다. 내 몫의 선이 어디까지인지 확인하는 일이다. 돈이 나오는 꿈 전체의 갈래는 돈 꿈 해몽에 정리해 두었으니, 이 글은 받는 대목만 들여다본다.
돈 받는 꿈, 어느 칸에 걸리나
아래 열세 칸을 네 묶음으로 세워 둔다. 자기 꿈에 가까운 묶음에서 결을 끌어다 쓰면 된다.
몫이 미리 있던 받음. 월급을 받은 꿈. 일한 품값을 받은 꿈. 빌려주었던 돈이 돌아온 꿈. 곗돈 차례가 와서 받은 꿈. 이 넷은 타다의 표제에 그대로 앉는다. 전해오는 해몽에서 가장 또렷하게 길몽으로 놓이는 칸이고, 쓸모가 값으로 돌아온 꿈자리다.
얹혀 들어온 받음. 어른에게 용돈을 받은 꿈. 상금이나 상품을 받은 꿈. 주머니에서 접힌 돈이 나온 꿈. 사유가 생겨 들어온 돈이라 별급문기의 결을 띤다. 얹혀 들어온 돈은 원래 있던 몫을 줄이지 않으니, 지금 하는 일의 성적표로 읽지 않아도 된다. 동전으로 받은 꿈은 동전 꿈 해몽에서 따로 다뤘다.
건네줄 돈으로 받은 받음. 심부름 돈을 받아 든 꿈. 남의 돈을 맡아 둔 꿈. 여럿이 모은 돈을 받아 넘겨야 했던 꿈. 손에 들어왔으나 임자가 나에게 있지 않은 칸이고, 깨고 나서 마음이 무거웠다면 여기 걸린다. 흉몽으로 적힌 칸은 아니다. 지고 있는 책임의 임자가 흐려져 있다는 징조로 본다.
받는 자리의 결. 받기로 한 액수보다 적게 받은 꿈. 받자마자 품에 넣은 꿈. 받기를 미루거나 사양한 꿈. 적게 받은 꿈은 몫의 선이 아직 안 그려졌다는 뜻으로 읽는다. 사양한 꿈은 받을 것을 가릴 눈이 깨어 있다는 결이다.

월급 받는 꿈
몫이 가장 또렷한 칸이다. 월급은 일한 기간과 값이 미리 정해져 있고, 월급을 타다는 말이 바로 그 몫의 쓰임이다. 꿈에서 월급을 받았다면 들어올 것이 들어온 그림이니 조마조마할 까닭이 없다. 봉투가 비었거나 액수가 모자란 꿈이라면, 수고가 값으로 돌아오는 길이 어디서 막혔는지 들여다볼 징조다.
돈 봉투 받는 꿈
봉투는 몫의 이름이 겉에 적히는 물건이다. 축의금이든 세뱃돈이든 봉투에는 받을 사람과 주는 까닭이 함께 올라간다. 그래서 봉투째 받은 꿈은 받을 자격이 분명했다는 해몽이 된다. 봉투가 두툼했는지보다 겉에 글씨가 있었는지를 떠올려 보면 칸이 정해진다.
빌려준 돈 받는 꿈
돌아온 돈이다. 새로 든 재물로 세지 않는다는 점이 이 칸의 핵심이다. 전해오는 해몽에서는 떼일 줄 알았던 돈이 돌아오는 그림을 좋게 봤다. 오래 못 받던 답이나 미뤄졌던 차례가 돌아온다는 결이다. 받으면서 액수를 따져 본 꿈이라면, 내 몫의 선을 꿈에서 다시 그어 본 것이다.
돈 받는 꿈에서 받은 돈을 다르게 쓰게 만드는 것
돈이 어디서 왔는지에 따라 사람이 그 돈을 다르게 다룬다는 보고가 있다. 리처드 세일러가 정리한 심적 회계 논의가 그렇다(Thaler, 「Mental accounting and consumer choice」, 『Marketing Science』, 1985). 월급으로 들어온 돈과 뜻밖에 생긴 돈을 서로 다른 칸에 넣고, 쓰는 방식도 달라진다고 한다. 돈이 칸을 넘어 섞여 쓰인다는 설명도 함께 제시돼 왔으니, 이 보고는 해몽의 곁다리로만 둔다.
그 보고를 이 꿈 위에 얹으면 이렇게 읽힌다. 몫인지 지나가는 돈인지 가리는 일은 낮에도 이미 하던 일이고, 꿈이 액수를 흐리게 두고 받던 대목만 또렷하게 남겼다면 잠결에 그 일을 한 번 더 한 꿈이다. 돈 아닌 물건을 받은 꿈은 선물 꿈 해몽에서 다뤘다.
오늘 안에 할 일로 하나만 고르면 이렇다. 이번 주에 들어온 돈 하나를 골라, 몫이던 돈인지 지나가는 돈인지 매겨 보면 된다. 가계부를 새로 쓰라는 말은 아니다. 한 건만 골라 둘 중 하나에 넣어 보면 된다. 매겨 둔 한 건에만 해당하고, 나머지를 거슬러 다시 볼 일은 없다.
설이 지나는 무렵이면 세뱃돈처럼 받을 자리가 미리 정해진 돈이 돌아온다. 몫으로 정해진 돈은 한 번 지나가고 끝나지 않고 해마다 그 자리로 다시 온다. 이번에 받은 것이 작아 보였다면, 금액보다 그 자리가 어디였는지만 기억해 두면 된다.
돈 받는 꿈 해몽, 자주 되묻는 셋
꿈에서 받은 돈의 액수가 기억나지 않습니다.
액수가 안 남은 꿈은 첫 묶음부터 대 보시면 됩니다. 받던 자리가 기억에 남았다면 그 대목이 해몽에 더 가깝습니다. 사전도 받는 동작에 금액을 달아 두지 않았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돈을 받았습니다.
건네는 이가 누구인지 모르는 꿈은 사전의 받다 뜻풀이에 가깝습니다. 받을 자격보다 들어온 경로를 묻는 꿈으로 읽습니다. 모르는 얼굴이었다는 것만으로 흉몽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돈 받는 꿈이 길몽이라는 말과 흉몽이라는 말이 같이 보입니다.
해몽은 본래 한 가지 답으로 모이지 않습니다. 전해오는 풀이에 둘이 같이 남아 있다면 고를 기준이 필요하고, 이 글이 쓴 기준은 몫입니다. 이 셋은 모두 같은 데서 갈립니다. 그 돈에 몫이 붙어 있었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