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꿈에 나온 그 집은 왜 나 자신일까?
새 집의 대들보를 올리던 날, 옛집에서는 떡을 찌고 잔치를 벌였다. 기둥 하나 세우는 공사가 아니라 집을 지켜 줄 신을 새로 모셔 오는 날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새 집의 대들보를 올리던 날, 옛집에서는 떡을 찌고 잔치를 벌였다. 기둥 하나 세우는 공사가 아니라 집을 지켜 줄 신을 새로 모셔 오는 날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품에 안았던 온기가 깨고 나서도 한참 남는 꿈이 있다. 아기 꿈이 그렇다. 결혼 전인데, 임신 계획이 전혀 없는데 아기가 나와서 아침 내내 검색창을 붙잡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해몽 게시판마다 심심찮게 올라온다…
새해 운세를 뒤적이다 “말띠는 올해 본인 띠 해라 조심하라”는 문장에서 손이 멈췄다면, 그 찜찜함은 흔한 것이다. 삼재도 아니라는데 왜 하필 내 해에 몸을 사리라는 걸까.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도록 도망치다 깬 새벽이라면, 이불 속인데도 심장이 한참을 뛴다. 그럴 만하다. 그런데 결론부터 놓자면 쫓기는 꿈은 흉몽의 대표가 아니다.
선을 보고 온 날이든, 오래 만난 사람과 헤어질까 말까 고민하던 밤이든 — 검색창에 결혼운 세 글자를 쳐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는 결혼운이 있는 편일까, 있다면 언제쯤일까.
한참을 악을 쓰며 싸우다 깼는데, 심장이 아직도 뛰고 어깨가 뻐근하다면 — 그 개운치 않은 기분부터 내려놓아도 된다. 싸우는 꿈은 이름값과 달리 흉몽 쪽이 아니다.
2026년 뱀띠 운세를 물으러 온 사람에게, 옛 어른이라면 아마 집 이야기부터 꺼냈을 것이다. 예전 시골집 지붕 밑이나 곳간에는 ‘업’이라 부르는 구렁이가 살았다.
간밤에 거미 꿈을 꿨는데 좋은 꿈이냐고 묻는 글이 꿈 이야기 게시판에 꾸준히 올라온다. 사연은 제각각인데 문장 끝은 거의 같다. 징그러웠는데, 혹시 나쁜 꿈일까요.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이번 주 운세를 슬쩍 켜 본 적 있다면 — 먼저 마음부터 놓자. 매주 켜 봐도 괜찮다. 다만 “이번 주는 대박” 같은 한 줄을 곧이곧대로 믿으라는 얘기는 아니다.
결혼 얘기가 오갈 때쯤 꼭 한 번은 나오는 말이 궁합이다. 어른들 성화에 못 이겨 찾아보다가도 어디서부터 봐야 하는지 몰라 검색창만 뒤적이게 되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궁합 보는 법의 큰 틀은 세 단계면 잡히…
돼지 꿈 이야기를 하려면 이천 년 전 고구려로 가야 한다. 유리왕 때, 하늘에 제사 지낼 돼지가 우리를 빠져나가 달아났다. 신하 설지가 돼지를 쫓아 국내 위나암 땅까지 갔는데, 돌아와서 올린 보고가 엉뚱하다…
울다가 깼는데 정말로 눈가가 젖어 있었던 적, 한 번쯤 있을 것이다. 꿈속 일인데도 마음이 한참 먹먹하고, 오늘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기려나 싶어 검색창을 연다. 그 마음 충분히 그럴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