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사는 꿈 해몽은 입어 본 밤에 더 후하다
옷 사는 꿈 해몽을 찾아왔다면 답은 비교적 단순하다. 이 꿈자리는 내려오는 풀이에서 대체로 길몽으로 읽혀 왔다. 새것이 내 손으로 넘어오는 간밤이라 그렇다.
그런데 같은 꿈이라도 결이 똑같지는 않다. 간밤에 그 옷을 입어 봤는지로 한 번 더 갈라지고, 그렇게 읽는 근거가 뜻밖에도 옛 가게 기록에 남아 있다.
목차
옷 사는 꿈 해몽에서 갈림은 산 뒤에 온다
먼저 방향부터 적어 둔다. 입어 보기까지 간 간밤은 들어올 것이 이미 모양을 다 이룬 길조로 본다. 사 들고만 왔다면 들어오기는 하는데 거기에 시간이 얹힌다는 알림이다. 기다릴 날이 며칠 붙는다는 말일 뿐 흉조는 아니다.
옛사람에게는 옷을 사는 일과 입는 일 사이가 지금보다 훨씬 멀었다.
옛 서울에서 옷을 사러 가던 전은 옷을 팔지 않았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포전(布廛)」을 「조선시대 육주비전(六注比廛)의 하나로 포(布)를 취급하던 전」으로 적는다. 여기서 전은 가게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 전이 다룬 물건에 대해서는 「주요 취급물종은 포, 즉 삼베였다」고 적는다.
같은 항목에 나오는 선전(縇廛)과 면포전, 저포전도 다 옷감을 다루는 전이다. 이 항목은 1995년에 집필돼 올해 4월 28일에 마지막으로 고쳐졌고, 지금 그 본문이 취급물종으로 적어 둔 것은 포 한 가지다. 아래 해몽 칸은 민간에 내려오는 풀이를 모았다.

그러니 그 전에서 손에 들려 나온 물건은 옷이 되기 전의 것이었다. 끊어 온 베는 집에 와서 한참을 더 거쳐야 입을 것이 됐다. 옷을 둘러싼 해몽이 전반적으로 어떻게 서 있는지는 옷 꿈 갈래별 해몽에 모여 있다.
지금은 사면 곧 입는다. 그래서 간밤에 사고도 입지 않았다면, 꿈자리가 옛 거리를 한 칸 되살려 보여 줬다고 읽으면 된다.
옷 사는 꿈 해몽, 간밤을 아래 열 칸에 대 본다
한 칸씩 대 보면 내 간밤의 해몽이 어디쯤인지 금방 잡힌다. 사서 그 자리에서 입어 봤다면 들어올 것이 다 여물었다는 길조다. 사 들고 집까지 왔는데 입지는 않았다면 때가 조금 뒤에 있다는 알림이다. 사려다 그만두고 나왔다면 아직 앞에 날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치수가 맞지 않았다면 내게 올 자리가 조금 어긋나 있다는 표시다. 남에게 입힐 옷을 샀다면 그 사람 일로 손이 갈 자리가 생긴다는 꿈자리다. 누가 나에게 사 주었다면 거드는 손이 생긴다는 신호로 본다. 산 옷이 이미 누가 쓰던 것이었다면 돌아온 몫이 내게 넘어온다는 말이다. 산 것이 옷이 아니라 옷감이었다면 위에 적은 옛 전의 자리와 그대로 겹치는 간밤이고, 그만큼 한 칸 더 앞선 결이다. 산 옷을 그 자리에서 남에게 줬다면 본래 남의 몫이던 것이 지나간 대목이다. 아이 옷을 샀다면 태몽인가부터 궁금해지는 징조인데, 이 대목은 가까운 어른에게 한번 물어 두면 마음이 한결 가볍다.
장이 선 자리 자체가 꿈에 크게 남았다면 그쪽은 결이 또 다르다. 시장 꿈 해몽이 그 대목을 따로 다룬다.
꿈에서 옷을 사고 입어 보지 못했다면
가장 많이 걸리는 간밤이다. 봉지째 들고 오거나 걸어 두고 돌아선 채로 깬다. 손에 들어오는 꿈자리로 읽는 풀이가 이쪽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다만 손에 쥐어지는 시기가 조금 늦다고 본다. 입어 보지 못한 것이 못 받는다는 표시로 쓰인 대목은 찾기 어렵다.
옷 가게에 들어갔다가 사지 않고 나왔다면
아쉬움이 남아 흉몽으로 넘기기 쉽다. 그런데 내려오는 해몽은 들어갔다는 사실 자체를 날이 가까워졌다는 조짐으로 받았다. 내가 아직 정하지 않았을 뿐이라는 풀이다. 차려입는 옷이 간밤에 나왔을 때 어떻게 갈리는지는 한복 꿈 해몽에 따로 적혀 있다.
옷을 여러 벌 사는 꿈은 어떻게 읽나
수가 많아 꺼림칙했다는 말을 자주 듣는 꿈자리다. 예전 해몽은 그 수를 늘어난 복으로 받는다. 들어올 일이 여럿이고 차례로 온다는 징조로 본다.
옷을 사기로 정하는 마음을 요즘 심리는 이렇게 본다
옷 사는 꿈을 두고 돈이 나갈 조짐이라는 말이 돈다. 그런데 내려오는 풀이가 이 꿈자리에 붙여 둔 말은 들어오는 쪽에 모여 있다.
요즘 연구 한 편이 그 까닭을 비춘다. Rick, Pereira & Burson, 「The benefits of retail therapy: Making purchase decisions reduces residual sadness」, 『Journal of Consumer Psychology』 24권 3호, 2014, 373~380쪽은 무엇을 살지 정하는 일만으로도 남아 있던 가라앉음이 덜어졌다고 보고했다. 꿈에서 옷을 샀다는 것은 마음이 무언가를 정하는 연습을 하고 깼다는 뜻이다.

그래서 오늘 할 일은 많지 않다. 사기로 마음먹은 것이 하나 있다면 하루만 묵혀 두면 된다. 간밤이 알려 준 날은 천천히 가도 되는 날이었으니, 하루 뒤에 보면 결정이 저절로 또렷해진다.
30초로 되짚기
입어 봤다면 다 여문 길조. 들고만 왔다면 며칠 늦는다는 알림. 사려다 돌아섰다면 날이 아직 앞에 있다는 뜻. 옷감이었다면 한 칸 더 앞선 결.
옷 사는 꿈 해몽, 자주 묻는 것 셋
옷을 사는 꿈에 돌아가신 분이 함께 있었다면요?
그 어른이 옷을 보아 주거나 곁에 서 있었다면 내려오는 풀이는 도움이 따라붙는 간밤으로 받습니다. 겁낼 조짐보다 챙김으로 읽은 예가 더 흔합니다.
산 옷이 어떤 것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옷 모양이 또렷하지 않은 간밤은 아주 많습니다. 샀다는 일만 남았으니 들어올 것이 있다는 데까지만 알아 두면 넉넉합니다.
꿈에서 옷을 산 가게가 유독 어두웠습니다
어둑한 안쪽이 마음에 남았다면 아직 정하지 못한 데가 있다는 신호로 읽습니다. 길흉으로 치면 중간이고, 한 번 더 살펴보라는 알림으로 두면 알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