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꿈 해몽 — 길몽이 꿈해몽

옥수수 꿈 해몽, 밭에 선 것이었나 거두어 둔 것이었나

옥수수 꿈 해몽을 찾는 분들이 먼저 꺼내는 물음은 대개 하나다. 알이 빽빽했나 성겼나. 답부터 드리면 곡식이 나오는 꿈은 대체로 흉몽 칸에 잘 들어가지 않는다. 다만 길몽으로 읽을지 그냥 두고 볼지를 알의 수효가 정해 주지는 않는다.

갈리는 자리는 따로 있다. 간밤 그 옥수수가 아직 밭에 서 있었는지, 벌써 거두어져 손이나 상에 놓여 있었는지다.

그 구분이 해몽을 가르는 근거는 사전 한 줄에 있다.

아래 풀이는 옛 해몽책을 베껴 온 것이 아니다. 무엇을 빌려 왔는지는 마지막에 적어 두었다.

목차읽는 데 약 5분

옥수수 꿈 해몽이 먼저 갈리는 자리

곡식이 손에 들어오는 꿈을 반가운 칸에 놓는 갈래는 널리 전해온다. 거두어들이거나 쌓여 있거나 남이 건네주는 장면이 옛 결에서 그리 읽혔다.

그런데 이 곡식에는 다른 곡식에 없는 사정이 붙는다. 거두는 때가 한 달로 못 박혀 있지 않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옥수수」 항목은 파종을 4월에서 5월로 적고, 수확을 용도에 따라 7월에서 9월로 적어 두었다. 같은 밭에서 자란 것인데도 거두는 때가 두 달 넘게 벌어진다.

그러니 이 농사에서 거둘 때를 정하는 것은 옥수수가 아니다. 그것을 무엇에 쓸 것이냐가 정한다.

꿈에 나온 옥수수를 읽을 때도 차례가 바뀐다. 얼마나 여물었나를 먼저 재던 자리에, 그 자루가 아직 밭에 딸려 있었는지 사람 손으로 넘어와 있었는지를 놓는다. 넘어와 있었다면 그 옥수수는 이미 쓸 데가 정해진 것이다.

사전이 적은 것은 파종과 수확의 달, 그리고 그 폭이 용도에서 온다는 사실까지다. 두 달을 한 달로 좁히면 문장은 깔끔해지지만 자료에 없는 말이 된다. 그래서 이 해몽도 그 폭을 그대로 둔다.

옥수수 꿈 해몽에서 밭에 선 채로 수염이 달린 이삭
거두기 전의 한 자루

그 꿈자리가 유독 오래 남는 까닭

옥수수 꿈이 오래 걸리는 데는 까닭이 있다. 한 자루에 눈으로 셀 수 있는 것이 빼곡히 붙어 있어서, 사람 마음이 세는 편으로 기운다.

세고 나면 곧바로 값을 매기게 된다. 많으면 길조, 적으면 걱정. 잠에서 덜 깬 새벽에는 그 매김이 특히 빠르다.

한 겹만 늦추면 된다. 간밤에 보인 것은 수효 이전에 한 장면이고, 거기에는 옥수수가 놓여 있던 데도 함께 있었다. 그 놓인 데를 먼저 떠올리시면 해몽이 넓어진다.

옥수수 꿈, 간밤 그 자루의 어느 데가 눈에 남았나

아래 네 묶음은 위에서 옮긴 사전 한 줄과 이 곡식의 생김새로 이 해몽이 짠 칸이다. 딱 맞는 칸이 없어도 틀린 꿈이 아니다.

밭에 선 채로 있었다면

키가 나보다 높아 앞이 가려졌다면 아직 손댈 대목이 아니다. 사전이 적은 이 곡식의 키가 1미터에서 3미터이니 사람 키를 넘기는 것이 예사다. 잎이 서걱이는 소리만 났다면 소식보다 기척으로 읽는다. 여러 포기가 줄지어 서 있었다면 혼자 감당할 일이 아니라고 읽어 둔다. 철을 하나 건너야 답이 나오는 보리 꿈과 견주면 결이 또렷해진다.

껍질이 눈에 남았다면

껍질이 그대로 여며져 있었다면 아직 열어 볼 때가 아니다. 벗기던 참이었다면 곧 드러날 일이 있다. 다만 벗겼는데 알이 성기게 앉아 있던 칸이 마음에 오래 남는다. 이 칸에 서면 내 탓부터 세기 쉽다. 그런데 이 곡식은 제 꼭대기에서 떨어진 꽃가루만으로는 알이 잘 앉지 않는다. 사전대로 밖에서 온 것을 받아야 여문다. 성긴 자루는 그해에 올 것이 덜 왔다는 표시일 수 있다.

수염이 눈에 남았다면

수염이 파랗게 붙어 있었다면 아직 받는 중인 대목이다. 사전은 이 수염을 암술대라 적고, 껍질 밖으로 나와 꽃가루를 받는다고 했다. 갈색으로 말라 있었다면 받을 일이 끝난 자리다. 수염을 떼어 내고 있었다면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앞선 꿈이다.

알만 눈에 남았다면

알이 그릇이나 자루에 담겨 있었다면 쓸 데가 이미 정해진 것이다. 흩어져 있었다면 모으는 일보다 쓸 데를 먼저 정하는 편이 낫다. 알이 검거나 빈 데가 있었다면 상했다고 볼 일이 아니다. 덜 받은 데로 읽는다.

딱 맞는 장면이 없었다면 기억에 남은 한 가지만 붙들고 콩 꿈 칸과 견주어 보셔도 된다.

옥수수 꿈 해몽에서 껍질이 그대로 붙어 있는 자루
아직 열어 보지 않은 것

자주 갈리는 네 자리

옥수수 따는 꿈

꺾어 쥔 장면이 또렷했다면 이미 정한 일이 있다는 표시로 읽는다. 수확 시기를 쓰임에 따라 벌려 적은 자료대로면, 따는 일이 곧 쓰임을 정하는 일이다. 망설이다 못 땄다면 무엇에 쓸지 아직 안 정한 일이 하나 있다는 기척이다.

옥수수 먹는 꿈

삶은 것을 먹었다면 손이 간 뒤의 몫을 받는 칸이다. 한 줄만 훑고 말았다면 받기를 중간에 멈춘 꿈이다. 속대만 남았다면 끝난 일을 끝났다고 두어도 되는 칸이다.

옥수수밭 꿈

밭에 들어가 앞이 안 보였다면 길을 잃었다고 볼 일이 아니다. 아직 자라는 중인 데 서 있던 것이다. 밖에서 바라보기만 했다면 당분간 지켜보는 편이 낫다. 밭 가는 꿈이 흙의 방향을 묻는다면, 이 꿈자리는 선 것의 키를 묻는다.

옥수수 태몽

태몽으로 본 갈래도 전해온다. 다만 알의 수를 아이의 수나 복의 크기로 옮겨 읽는 풀이는 권하지 않는다. 빛깔이었는지 크기였는지만 적어 두셔도 넉넉하다. 아기 꿈과 함께 보시면 결이 잡힌다.

사전이 이 곡식에 붙여 둔 것은 수가 아니었다

널리 도는 해몽은 옥수수를 알의 많고 적음으로 가른다. 빽빽하면 재물, 성기면 근심이다. 그런데 자료를 열어 보면 이 곡식에 붙어 있던 기준이 달랐다.

「옥수수」는 한자 표기 옥촉서에서 왔고, 강냉이·강내이로도 불렸다. 원산지는 안데스나 멕시코이고 중국을 거쳐 들어왔다. 「강냉이밥」 항목은 1766년에 나온 『증보산림경제』에 그 한자 표기가 실려 있다고 적었다. 전래 시기는 자료 안에서도 갈려 있어 한쪽을 고르지 않는다.

다음은 수확 대목이다. 용도에 따라 7월에서 9월. 이 한 줄이 이 해몽의 축이다. 사전대로면 옥수수는 무엇에 쓸지가 정해진 뒤에 거두는 곡식이었다.

여기까지가 자료 몫이다. 두 항목이 적어 둔 것은 곡식 이야기까지다. 이 글이 빌려 온 것은 거둘 때를 정하던 기준 하나뿐이고, 꿈자리로 옮긴 것은 이 글의 몫이다.

그러니 간밤에 알이 몇이었는지 떠올려 재 보려던 마음이 있다면, 오늘은 그 마음을 세는 일에서 쓸 데를 정하는 일로 차례를 바꿔 두시면 된다. 많고 적음은 거두고 나서도 셀 수 있지만, 쓸 데를 정하는 일은 거두기 전에 하는 일이다.

오늘 안에 끝낼 수 있는데 마무리만 안 지어 둔 일이 하나쯤 손에 있으실 것이다. 새 일을 벌이자는 말이 아니다. 그 하나만 오늘 끝낸 것들 위에 포개 두시면 된다. 포개 두고 나면 그 일이 다음 주 목록에 다시 올라오지 않는다.

사전은 이 곡식의 수확을 한 달로 못 박지 않았다. 무엇에 쓸 것이냐에 따라 때를 벌려 적어 두었다. 간밤 그 자루가 어느 편이었는지 끝내 안 떠올라도 괜찮다. 거둘 때를 정한 것은 처음부터 밭이 아니었다. 쓸 사람이었다.

다음에 같은 꿈을 또 꾸시거든 한 가지만 고르셔도 된다. 그 옥수수가 서 있었는지, 놓여 있었는지. 둘 중 하나만 떠올라도 이 해몽의 칸은 다 열린다.

옥수수 꿈 해몽에서 자루를 떠나 그릇에 담긴 알
쓸 데가 정해진 뒤의 것

옥수수 꿈 해몽, 갈림 밖에서 올라오는 물음 넷

알이 성긴 자루였는데 흉몽으로 봐야 하나

그리 볼 자리가 아니다. 이 곡식은 밖에서 온 꽃가루를 받아야 알이 앉는다고 사전이 적어 두었다. 성긴 것은 그해에 받을 것이 덜 왔다는 표시이고, 자루 탓이 아니다.

마른 수염만 기억에 남았다면 어떻게 읽나

받을 일이 끝난 자리로 읽는다. 수염은 꽃가루를 받는 기관이니 말랐다는 것은 그 일이 지났다는 뜻이다. 붙들고 있는 일 가운데 답이 이미 온 것이 있는지 보시면 된다.

삶아 놓은 것과 날것은 풀이가 다른가

손이 간 뒤인지 아닌지가 갈린다. 익혀 놓은 것은 쓸 데가 정해진 뒤의 곡식이고, 날것은 정해지기 전이다. 어느 편이 길몽이라는 말은 아니다. 내 일이 어느 단계인지 가리키는 표지로 보시면 된다.

같은 꿈을 여러 밤 이어 꾸면 무슨 뜻인가

되풀이되는 꿈자리는 대개 낮에 못 정한 일이 남아 있을 때 온다. 다만 몇 주째 이어지고 낮까지 무겁다면 해몽으로 다룰 일은 아니다. 가까운 사람이나 전문가와 이야기해 보실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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