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받는 꿈 해몽 — 길몽이 꿈해몽

상 받는 꿈 해몽, 좋은 꿈일까: 대체로 그렇고 무게가 덜린다

간밤에 상을 받는 꿈을 꾸고 눈이 떠졌다면 판정부터 드린다. 상 받는 꿈은 전통 풀이에서 대체로 길몽으로 읽는다.

상장 받는 꿈이었어도 판정은 내려가지 않는다. 트로피처럼 손에 쥐는 물건을 받았다면 들어오는 재물이나 인정이 조금 더 뚜렷하고, 여럿이 보는 앞에서 표창 받는 꿈이었다면 바깥에서 나를 알아보는 눈이 늘어난다고 본다.

그런데 옛 포상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읽는 데가 한 번 옮겨 간다. 나라가 상을 줄 때 들려 보낸 것은 들고 갈 물건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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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받는 꿈 해몽: 옛 포상은 들고 갈 물건이 아니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정려(旌閭)」를 국가에서 미풍양속을 장려하기 위하여 효자·충신·열녀 등이 살던 동네에 붉은 칠을 한 정문(旌門)을 세워 표창하던 풍습이라고 적는다. 상을 받은 사람의 손에 무엇이 들린 것은 아니었다. 그가 사는 동네에 붉은 문이 하나 섰다는 뜻이다.

이 사전 항목(박주, 1995년 집필)은 정문과 정려를 세운 일이 신라 때부터 있었고 고려를 거쳐 조선에 와서 전국적으로 상당수 세워졌다고 적는다. 조선의 정려 방침이 1392년 태조 1년 7월에 밝혀진 뒤로 계속됐다는 서술도 함께 있다.

같은 항목은 정문을 세우는 일 말고도 상직과 상물, 공사천의 면천이 포상으로 쓰였다고 적는다. 신분을 풀어 주는 것이 상의 하나였다는 대목이 눈에 걸리는데, 받아서 늘어나는 일만 상이 된 것은 아니었다. 묶여 있던 것이 풀리는 일도 똑같이 상으로 쳤다는 뜻이다.

이 항목을 끝까지 읽어도 꿈이나 해몽, 징조라는 말은 한 번도 없다. 상을 받는 꿈을 길몽으로 보는 읽기는 전해오는 해몽에서 오고, 이 전거가 보태 주는 것은 해몽 자체가 아니다. 상이라는 말이 옛날에 무엇을 뜻했는지다.

상 받는 꿈 해몽에서 옛 포상이 표식으로 남았다는 뜻
끈으로 묶어 둔 종이 두루마리 · 자료사진

상 뒤에 적혀 있던 네 가지, 윗자리에 간 둘

사전이 인용한 『경국대전』 권3 예전 장권조는 효도와 우애, 절의 같은 선행을 한 사람을 포상하도록 했고, 그 조문에 더욱 특이한 자는 旌門을 세워주고 復戶를 해 주고라는 대목이 있다. 벼슬을 내리는 상직과 물건을 내리는 상물은 같은 사전 항목이 포상의 형태로 함께 적어 둔 것이다.

네 가지가 나란히 있는데 성질이 둘로 나뉜다. 상직과 상물은 더해 주는 것이고, 정문과 복호는 세워 두고 면제해 주는 것이다.

복호가 무엇인지도 같은 사전에 있다. 「복호(復戶)」는 조선시대 국가가 호(戶)에 부과하는 요역(徭役) 부담을 감면하거나 면제해 주던 제도이고(문수홍, 1995년 집필), 그 항목은 행적이 뛰어난 효자·열녀 등에게 복호의 혜택을 주었던 사실이 확인된다고 적는다. 본래는 잡역만 면제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실제로는 더 넓게 면제된 사례가 많았다는 서술도 붙어 있다.

그러니까 더욱 특이한 자에게 간 상은 더 얹어 주는 것이 아니고 덜어 주는 것이었다. 상의 가장 윗자리가 면제였다는 이 사실 하나가, 상 받는 꿈을 읽는 눈을 받은 물건에서 가벼워진 짐으로 옮겨 놓는다.

간밤 그 상, 두 가지만 떠올려 보자

받은 것이 깨고 나서도 손에 남아 있는 느낌이었나.

상을 받은 뒤에 무엇이 조용해졌나.

상 받는 꿈이 걸리는 다섯 장면

상장 받는 꿈

종이 한 장만 받았다고 아쉬워할 꿈이 아니다. 옛 포상에서 표식은 상금보다 오래 남는 몫이었고, 상장 받는 꿈도 당장 들어오는 것보다 기록으로 남는 인정을 가리킨다고 읽는다. 재물 쪽 신호를 찾는다면 돈 받는 꿈 해몽이 다루는 장면과 겹쳐 보면 된다.

트로피를 받는 꿈

손에 쥐는 물건을 받은 꿈은 전통 풀이에서 가장 후하게 읽힌다. 무게가 느껴졌다면 더 그렇고, 받아 든 것이 가벼웠다면 들어오는 일이 그만큼 빨리 온다고 본다. 주고받는 일 자체가 궁금하다면 선물 꿈 해몽에 그 결이 따로 적혀 있다.

표창 받는 꿈

여럿이 보는 앞에서 이름이 불린 꿈은 바깥의 평판과 이어 읽는다. 정려가 그 집 안채가 아닌 동네 입구에 세워졌던 것처럼, 이 꿈의 몫도 주변까지 번지는 인정으로 읽는다. 길몽으로 읽되 혼자 애쓰던 일을 누군가 알아챘다는 신호로 받아 두면 충분하다.

상 받고 기쁘지 않은 꿈

상을 받았는데 마음이 가라앉았거나 미안했다면, 그 감정은 꿈의 판정을 뒤집지 않는다. 전해오는 해몽은 받은 장면을 보고 풀이를 정하고, 받은 사람의 기분은 요즘 지고 있는 부담을 비친 것으로 읽는다. 꿈은 길몽이고 무거움은 깨어 있는 동안의 사정이다.

남이 상 받는 것을 지켜본 꿈

내 손에 아무것도 오지 않았어도 흉몽으로 내리지 않는다. 옛 포상이 한 사람의 행적을 동네 전체의 자랑으로 돌려놓았던 것을 생각하면, 가까운 사람이 받는 장면은 그 덕이 내게도 닿는 자리로 읽힌다. 다만 부러움이 컸다면 그건 요즘 내가 기다리는 소식이 있다는 표시다.

상 받는 꿈을 내 간밤에 맞춰 보려면

불린 뒤의 걸음부터 떠올려 본다. 이름이 불려 걸어 나갔다, 불렸는데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받고 제자리로 돌아와 앉았다, 받자마자 꿈이 끊겼다. 앞의 둘은 일이 진행되는 때를 가리키고, 뒤의 둘은 그 일이 이미 끝났다는 신호다.

손에 들어온 것도 나눠 본다. 종이 한 장이었다, 쥐어 보니 묵직했다, 꽃이 함께 왔다, 봉투가 같이 놓였다. 묵직했거나 봉투가 있었으면 들어오는 것이 눈에 보이는 형태이고, 종이와 꽃은 인정이 먼저 오고 실속이 뒤따르는 순서다.

받은 데도 풀이를 바꾼다. 여럿이 보는 앞이었다, 둘만 있었다, 집 안이었다, 처음 보는 건물이었다. 사람이 많았으면 바깥 평판이고, 둘뿐이거나 집 안이었으면 식구와 가까운 이들이 먼저 알아주는 일이다.

받은 뒤의 소리와 마음도 함께 본다. 박수 소리가 길게 이어졌다, 아무 소리도 없었다,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들었다, 받는 사람이 다른 이였다. 조용했던 꿈을 나쁘게 볼 까닭은 없고, 옛 포상이 요란한 잔치보다 문 하나와 면제 한 줄로 끝났던 것과 닿아 있다. 시험이나 평가가 걸린 때라면 시험 보는 꿈이 같은 무렵에 함께 오는 일이 잦다.

상이 어디서 왔는지도 한 번 떠올려 본다. 나라나 관청에서 온 상이었다, 다니는 학교나 회사에서였다, 꿈에만 있는 낯선 기관이었다, 누구인지 모를 사람이 조용히 건넸다. 앞의 둘이면 지금 몸담은 데서 일이 풀린다고 보고, 뒤의 둘이면 내가 아직 모르는 어딘가에서 소식이 오고 있다고 본다.

요즘 심리학이 상을 두고 재 본 것

상에 대한 현대 연구 가운데 널리 인용되는 것은 외적 보상이 하던 일의 흥미를 깎을 수 있다는 관찰이다. Lepper, Greene & Nisbett, 「Undermining children’s intrinsic interest with extrinsic reward」,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28권, 1973에서 아이들에게 그림 그리기에 상을 미리 걸어 두자 상이 없어진 뒤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줄었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미리 걸린 상과 끝난 뒤에 온 상이 다르게 작동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꿈에서 받는 상은 조건으로 걸어 둔 상이 아니고 이미 지나간 무엇에 붙는 상이라, 깎을 흥미가 애초에 없다.

다만 상을 받는 꿈에서 마음이 무거웠다면, 그 무거움까지 꿈의 판정으로 돌릴 일은 아니다. 꿈을 꾼 사람이 지금 지고 있는 것이 그 자리에 비친 것이다. 요즘 스스로에게 증명할 것을 많이 걸어 두었다는 표시로 보면 맞고, 꿈이 겁을 주려고 온 것은 아니다.

상 받는 꿈, 오늘 해 볼 한 가지

옛 법전이 상의 가장 윗자리에 면제를 적어 두었으니, 오늘은 그 순서를 그대로 따라가면 된다. 할 일 목록을 펼쳐 안 해도 되는 한 줄에 줄을 긋는다.

상을 받는 꿈을 꾼 사람이 흔히 묻는 것은 그만한 일을 한 적이 없는데 이 꿈이 맞느냐는 물음이다. 옛 포상이 큰 공을 세운 사람만의 것은 아니었고 동네에서 오래 한결같던 사람에게도 돌아갔다. 그것을 보면 이 꿈이 겨누는 것도 눈에 띄는 성과보다 꾸준히 해 온 무엇이다.

이름이 불린 일을 오늘 증명해 보일 필요는 없다. 상 받는 꿈이 전해 준 몫은 더 해내라는 숙제가 아니고, 이미 지나간 무엇이 어딘가에 적혔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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