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부르는 꿈 해몽 대표이미지

이름 부르는 꿈이 무섭게 남았어도 옛 절차는 그 소리를 붙드는 쪽에 두었다

이름 부르는 꿈은 깨고 난 뒤에도 소리가 한동안 귀에 걸려 있다. 얼굴은 안 보이고 부르던 소리만 남으니, 그 소리를 누가 냈는지를 두고 새벽 내내 마음이 머문다. 이 해몽이 먼저 붙드는 자리도 그 소리 쪽이다.

이 꿈에는 대답하면 안 된다는 말이 따라붙어 다닌다. 그 말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이 글이 찾지 못했다. 대신 찾은 것은 반대편에 있다. 우리 상례를 적어 둔 사전 항목에는 사람이 숨을 거둔 직후에 이름을 세 번 부르는 절차가 있고, 그 이름을 부른 쪽은 지붕에 올라간 산 사람이다.

그러니 이 꿈을 흉몽으로 먼저 세워 둘 일은 아니다. 다만 해몽이 두 쪽으로 나뉘는 지점이 하나 있고, 그 자리는 소리의 크기나 부른 사람의 얼굴에 있지 않다.

목차읽는 데 약 4분

옛 상례에서 이름을 부르던 사람은 지붕 위에 있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초종(初終)」 항목은 임종 전부터 부고를 내기까지의 상례의식을 다룬다. 그 안에 절차 하나가 적혀 있다. 죽은 사람이 입었던 웃옷을 가지고 지붕에 올라가, 왼손으로 옷의 목 부분을 잡고 오른손으로 옷의 허리 부분을 잡고서 북쪽을 향하여 죽은 사람의 이름을 세 번 부른다는 것이다. 이때 모두는 울음을 그치고 조용히 하여야 한다고 했다.

이름 부르는 꿈 해몽 글에 놓인 한옥 기와지붕
기와 능선 한 줄과 저녁 하늘

부르고 나서 무엇을 했는지도 같은 항목에 있다. 마치고 내려와 그 옷을 시체 위에 덮고 다시 울음을 시작한다고 했다. 그리고 이 절차의 뜻을 항목이 직접 밝혀 두었다. 죽은 사람의 영혼을 불러들임으로써 죽은 사람을 살려 보려는 마지막 노력이고, 그래도 되살아나지 못하면 그때부터 죽은 것으로 취급한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부름의 방향이 잡힌다. 기록에 남은 그 소리는 떠난 사람을 이쪽으로 도로 데려오려던 소리였다. 부르는 입도, 옷을 들고 지붕에 오른 손도 이승에 있었다. 이 꿈을 읽을 때 이 글이 잡는 쪽도 그 방향이다.

인용한 자리는 밝혀 둔다. 이 절차를 흔히 부르는 이름으로 찾으면 같은 사전에서 시(詩)를 다룬 항목이 먼저 열린다. 이 글이 가져온 것은 상례를 다룬 항목 쪽이고, 시 항목은 전거로 쓰지 않았다.

이름 부르는 꿈은 소리와 대답 둘로 갈라 대 본다

간밤 꿈자리를 아래 네 갈래에 얹어 보면 답이 좁아진다. 옛 결과 요즘 마음을 한 줄에 이어 적었다.

그 소리가 어느 쪽에서 왔나

뒤에서 부르는 소리를 들은 꿈은 두고 온 일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는 징조로 새기는 풀이가 있다. 멀리서 희미하게 부르는 소리였다면 이 꿈은 소식이 오는 중인데 아직 닿지 않았다는 쪽에 놓인다. 바로 곁에서 부르는 소리였다면 이미 와 있는 사람이 말을 꺼내기 직전이라는 길조로 잡는다. 어디서 나는지 모를 소리에 이름만 실려 있던 꿈은 지금 마음이 어느 한 곳에 매여 있지 않다는 징조로 읽는 해몽이 있다.

부른 쪽이 누구였나

아는 사람 목소리였던 꿈은 그 사람 쪽에서 연락이 먼저 온다는 길조로 읽는 갈래가 있다. 목소리는 아는데 얼굴이 안 보였다면 짐작은 서는데 확인이 안 된 일이 하나 남았다는 의미로 새긴다. 처음 듣는 목소리였던 꿈은 뜻하지 않던 데서 일이 들어온다는 길몽 쪽에 놓인다. 여럿이 한꺼번에 부르던 꿈은 요즘 나를 찾는 데가 많다는 사정이 소리로 나온 꿈자리다.

이름 부르는 꿈 해몽에 곁들인 옛집 흙 마당
사람 없는 흙 마당과 그 앞의 한옥 한 채

나는 어떻게 했나

대답을 한 꿈은 걸려 있던 일에 내 쪽에서 답을 낼 때가 됐다는 길조로 잡는다. 대답하려는데 소리가 안 나오던 꿈은 하고 싶은 말이 아직 형태를 못 갖췄다는 징조이지 흉조로 셀 자리가 아니다. 못 들은 척하고 지나친 꿈은 미루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스스로 알고 있다는 표시라, 흉몽으로 옮겨 적을 대목이 없다.

부른 다음에 무엇이 있었나

이 꿈에서 부르는 소리에 잠이 깼다면 소리에서 끊긴 꿈자리라, 그 뒤를 상상으로 채워 해몽을 늘리지 않는 편이 낫다. 부른 뒤에 아무 일도 없던 꿈은 이 꿈이 물어 온 것이 사건이 아니라 부름 자체였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

위 네 갈래에 간밤 꿈이 잘 안 붙기도 한다. 그러면 대답을 했는지 안 했는지 하나만 붙들고 아래 해몽으로 내려가시면 된다.

이름 부르는 꿈에서 자주 오는 네 갈래

누가 내 이름을 부르는 꿈

이 해몽의 한가운데 놓인 갈래다. 전해오는 결에서는 나를 찾는 데가 생긴다는 길몽 쪽으로 읽어 왔다. 부르는 일에는 부르는 사람이 있어야 하니, 이 꿈에는 상대가 이미 한 사람 서 있다. 그 상대가 누구인지는 아래 세 갈래에서 좁혀 간다.

이름을 부르는데 대답하지 못한 꿈

깨고 나서 개운치 않게 남는 갈래인데, 이 대목은 답이 아직 안 나온 자리로 놓고 읽는 편이 낫다. 대답이 막힌 것은 답할 말이 아직 모이지 않았다는 의미로 새기면 요즘 마음과도 맞는다. 위 절차에서도 대답은 원래 잘 돌아오지 않는 쪽이었다.

죽은 사람이 이름을 부르는 꿈

이 해몽에서 마음이 제일 무겁게 내려앉는 갈래다. 전해오는 풀이는 이 장면을 소식이나 안부 쪽에 놓아 왔다. 부르는 쪽이 어디였는지는 위 절차가 이미 한 번 답해 두었으니, 흉조부터 얹으실 자리는 아니다. 같은 밤에 얼굴을 보았다면 죽은 사람 꿈 쪽과 조상 꿈 쪽 결을 함께 대 보시면 답이 넓어진다. 이 갈래는 장례식 꿈과도 자리가 붙어 있다.

내가 남의 이름을 부르는 꿈

부르는 쪽에 내가 서 있던 꿈자리다. 옛 절차에서 지붕에 올랐던 사람의 자리가 바로 이쪽이다. 요즘 마음에 대 보면 아직 못 건넨 말이 있는 상대가 하나 있다는 징조로 읽힌다. 상대가 대답을 했는지는 이 갈래의 해몽에서 크게 셈하지 않는다.

요즘 마음으로 이 꿈을 읽으면 대답 쪽이 남는다

그러면 이 해몽에서 마음이 걸릴 만한 자리는 어디인가. 대답한 데다. 소리가 얼마나 무서웠는지보다 그 소리에 내가 무엇으로 답했는지를 본다. 위 절차에서도 부름은 세 번으로 정해져 있었고, 대답이 돌아오지 않으면 거기서 멈췄다. 부름은 답을 기다리는 쪽에 서 있는 일이다. 이 꿈의 길흉도 그 대답 쪽에서 갈린다.

깨어 있는 동안 답을 못 낸 자리가 쌓이면 잠은 그것을 소리 쪽으로 꺼내 놓는다. 이름은 가장 짧은 부름이라 그 자리에 가장 먼저 불려 나온다. 이 꿈이 종소리 꿈처럼 소리만 남는 갈래와 결이 겹치는 것도 그래서다.

그래서 이 꿈이 시키는 일은 손보다 입 쪽에 있다. 요즘 소식이 뜸해진 사람 가운데 한 명을 골라 안부 한 줄을 부쳐 두면 된다. 답을 받으려고 보내는 것은 아니다. 부치고 나면 답이 오기 전에 이 일은 내 쪽에서 먼저 끝난다.

그 절차에는 횟수가 붙어 있었다. 세 번이다. 부르는 쪽에도 그만큼의 자리가 미리 정해져 있었고, 간밤 그 소리 역시 그 정도의 자리에 놓아 두시면 된다.

이름 부르는 꿈 해몽에 자주 묻는 것들

같은 소리를 여러 밤 이어서 들었습니다

같은 소리가 여러 밤 이어졌다면 그 물음이 아직 안 닫혔다는 표시로 보시면 됩니다. 해몽의 세기가 밤 수만큼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며칠 사이에 답을 미뤄 둔 연락이 있었는지를 먼저 짚어 보십시오.

부른 것이 제 이름이 아니라 다른 이름이었습니다

이 해몽에서 무게가 실린 쪽은 이름의 주인보다 부르는 소리가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이름이었다면 그 이름의 주인 쪽 사정이 요즘 마음에 얹혀 있는지를 보시면 됩니다.

목소리로 누가 부른 것인지 가려낼 수 있을까요

이 해몽은 사람을 지목하지 않습니다. 누가 어떻게 된다는 쪽으로 읽는 자리가 아니고, 위 항목에 실린 것도 절차 하나뿐이라 그 소리의 임자까지 가려 주지는 않습니다. 걱정이 오래 남으신다면 꿈보다 그분께 직접 안부를 여쭤 보시는 편이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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