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는 꿈 해몽 대표 이미지

손잡는 꿈 해몽은 길몽이고 놓친 손만 따로 읽는다

손잡는 꿈 해몽은 길몽에 든다. 전통 해몽에서 맞잡은 손은 사람이 들어오는 신호로 읽혔고, 모르는 사람과 손잡는 꿈도 흉몽으로 보지 않았다. 죽은 사람과 손잡는 꿈은 떠난 이가 무사한지 보고 간 꿈으로 풀었다. 따로 읽는 것은 손 놓치는 꿈 하나인데, 그것도 흉몽까지는 가지 않는다. 그런데 이 땅에서 손을 맞잡는 꿈 장면이 가장 많이 남은 곳은 해몽서가 아니고 놀이였다.

손잡는 꿈 해몽에서 맞잡은 두 손
맞잡은 손은 한쪽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목차읽는 데 약 3분

손잡는 꿈 해몽, 장면마다 이렇게 나뉜다

해몽은 해몽하기 나름이고 같은 손도 여러 가지로 읽힌다. 전해오는 풀이를 모아 보면 큰 줄기는 셋이다.

모르는 사람과 손잡는 꿈

옛 풀이는 이 꿈을 인연이 들어오는 길몽으로 봤다. 얼굴이 흐릿했다는 말이 자주 따라붙고, 아직 오지 않은 사람으로 읽혔다. 처음 본 손이 싫지 않았다면 길흉은 좋은 편이다.

죽은 사람과 손잡는 꿈

겁이 날 만한 꿈이지만 전통 해몽은 길한 풀이를 앞세웠다. 떠난 이가 손을 잡아 주는 꿈은 집안이 조용히 넘어가는 길몽으로 봤다. 반대로 끌려갔다는 느낌이 남았다면 몸이 고단한지부터 보는 편이 맞다.

손 놓치는 꿈

놓쳤다, 뿌리쳐졌다, 잡고 있었는데 비어 있었다. 세 꿈은 늘 함께 읽혔고 흉몽으로 분류된 적은 드물다. 옛 풀이는 이것을 끝으로 보지 않고 사이가 멀어진 기간의 표시로 봤다. 손톱 꿈 해몽이 깎고 난 다음을 보는 것처럼, 이 꿈도 놓은 다음이 더 중요하다.

손잡는 꿈을 오래된 놀이에서 보면

해몽서 대신 놀이를 보면 이 몸짓의 내력이 보인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강강술래 항목은 그 장면을 이렇게 적는다. 소녀들이 모여 손과 손을 잡고 마당에 원을 그리면서 빙빙 돌며 노래하고 춤을 춘다. 어른들 놀이는 음력 8월 14일이나 15일 밤에 벌어졌다고 같은 항목이 덧붙인다.

널리 퍼진 말로는 이순신이 왜적을 속이려고 이 놀이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사전은 그것을 창안에서 비롯된다는 주장이 있다는 선까지만 두고, 원시시대 부족이 달밤에 축제를 벌여 노래하고 춤추던 풍습에서 비롯된 민속놀이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적는다. 맞잡은 손이 전술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달밤에 사람을 모으던 더 오랜 몸짓이었다는 말이다. 손이 그 사람을 대신한다는 생각은 꿈 밖에서도 오래됐다. 손가락 꿈 해몽이 그 내력을 다룬다.

손잡는 꿈 해몽에서 두 가닥이 꼬인 짚끈
꼬인 자리는 두 가닥이 서로를 붙잡아 생긴다

같은 사전의 대문놀이 항목은 한 걸음 더 간다. 문지기 두 사람만이 손을 맞잡아 올려 문을 만들면 다른 사람들이 일렬로 서서 앞사람의 허리를 껴안고 빠져나간다. 달 밝은 밤이나 한가윗날 아이들이 하던 놀이다. 눈여겨볼 것은 잡은 손을 들어 문을 열고 다시 내려 막는다는 설명이다. 놓았다 다시 잡는 것이 이 놀이의 규칙이었다. 친구 꿈 해몽도 관계를 사건으로 보지 않고 상태로 읽는다.

여기서 빼놓으면 안 되는 사실이 있다. 두 항목은 꿈을 다루지 않는다. 놀이를 적은 글이고 해몽은 한 줄도 없다. 이 글이 사전에서 빌리는 것은 꿈의 뜻이 아니다. 언제 누가 그 몸짓을 했는지라는 정황 하나뿐이다.

전통 해몽 맞잡은 손은 사람이 들어오는 길몽이었고, 놓는 것까지가 놀이의 규칙이었다.

현대 심리 잡은 손이 위협에 대한 반응을 가라앉히는 것이 실제로 측정됐다.

현대 심리가 맞잡은 손에서 잰 것

맞잡은 손을 재어 본 연구가 하나 있다. 결혼한 여성 열여섯 명에게 전기 충격이 올 수 있다고 알린 뒤, 남편의 손·처음 보는 사람의 손·아무 손도 잡지 않은 경우로 나눠 뇌 반응을 비교했다. 위협에 대응하는 신경 반응이 전반적으로 가라앉았고, 남편의 손일 때 더 또렷했다. Coan, Schaefer & Davidson, 「Lending a hand: Social regulation of the neural response to threat」, 『Psychological Science』 17권 12호, 2006, 1032~1039쪽.

이 아래 서너 줄은 사전에 없는 말이고, 글쓴이가 요즘 말로 바꿔 본 것이다. 손을 잡는 일은 상대도 상황도 바꾸지 못한다. 바뀌는 것은 그 상황을 받는 내 쪽의 세기다. 그래서 꿈이 손잡는 장면을 골라 보여 줬다면, 지금 혼자 버티는 중이라는 신호로 읽는 편이 자연스럽다.

손잡는 꿈을 꾸고 난 아침에 해 볼 것

손의 모양은 묻는 사람마다 다르다. 아래 열 가지는 자주 겹치는 것만 추린 것이고, 옛 해몽서에 이런 목록이 있던 것은 아니다. 내 손이 먼저 건너갔다면 내가 먼저 움직일 일이 생긴다. 상대가 먼저 잡아 왔다면 도와줄 사람이 가까이 있다. 손이 따뜻했다는 기억이 남으면 길몽으로 봐도 된다. 손이 차가웠다면 관계가 아직 데워지지 않았다는 뜻이고 흉몽이 아니다. 땀이 배어 있었다면 긴장이 손끝까지 올라와 있다. 아이의 작은 손이었다면 돌볼 일이 늘어난다고 봤다.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면 받기 전에 주고 있는 손이다. 잡은 채로 걸었다면 같이 갈 일이 하나 있다. 여럿이 둥글게 이어져 있었다면 사람이 모이는 길몽이다.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인연으로 봤다.

엊그제 통화가 끊긴 사람이 떠올랐다면, 그 사람과 다음에 만날 날짜를 하나 고르십시오. 날짜가 서면 나머지는 알아서 따라온다.

셋 가운데 어느 손이었는지만 다시 떠올려 보자. 모르는 사람의 손, 떠난 이의 손, 잡고 있다가 비어 버린 손. 어느 쪽이든 맞잡았다 놓는 것은 그 오래된 놀이의 규칙이었다. 꿈에서 손이 풀렸다 해도 규칙을 한 바퀴 돈 것이다.

모르는 사람과 손잡는 꿈, 떠난 이가 잡아 준 손, 따뜻했던 손은 길몽으로 읽혔다.

손 놓치는 꿈과 차가웠던 손은 흉몽이 아니고 떨어져 지낸 동안의 표시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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