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하는 꿈 해몽, 치운 편이었나 다시 쓸 편이었나

설거지하는 꿈 해몽은 왜 뒤처리 쪽으로만 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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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하는 꿈 해몽은 다시 쓸 편부터 본다

설거지하는 꿈 해몽은 궂은 꿈 갈래에 놓이지 않는다. 도는 풀이도 이 꿈을 살림이 도는 갈래로 읽는다. 다만 한 군데에서 읽기가 둘로 나뉜다. 어제 먹은 것을 지우려고 그릇에 손이 갔는지, 곧 다시 차릴 것이 있어 손이 갔는지다. 옛 부엌에 놓여 있던 나무통 하나가 그 둘을 가려 준다.

개숫물을 담던 통은 비워 두면 못 쓰는 통이었다

설거지에 쓰던 물을 개숫물이라 하고, 그 물을 받아 두던 나무통을 개수통이라 불렀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개수통(개수桶)」 항목은 그 통이 놓이던 데를 이렇게 적어 두었다. 「개수통은 부엌의 살강(그릇 따위를 얹어 놓기 위하여 부엌의 벽 중턱에 드린 선반) 가까운 곳에 놓고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살강은 씻은 그릇을 얹어 두는 데이니, 통과 살강이 나란히 붙어 있었다는 말이 된다. 씻는 데와 다시 쓸 데가 한 걸음 거리였다.

같은 항목에 손질법도 한 줄 적혀 있다. 「그런 다음에 하루 또는 이틀 정도 물을 담아두면 통이 불어나서 틈새로 물이 새지 않게 된다.」 새로 짠 통은 나무가 물을 먹고 부풀어야 틈이 메워졌다는 뜻이다. 오래 비워 두면 나무가 마르고 틈이 다시 벌어진다는 말도 거기서 따라 나온다. 사전은 새 통을 길들이는 법으로만 이 줄을 적었고, 「비워 두면 못 쓰는 통이었다」로 옮겨 읽은 것은 사전이 아니라 이 글이다. 젖어 있는 편이 그 통의 성한 상태였다는 것만은 사전의 한 줄에 그대로 있다.

설거지하는 꿈 해몽 마른 나무 널의 결
테와 결이 드러난 마른 나무 널

통이 살강 옆에 서 있었다는 배치가 이 꿈자리의 길흉을 가늠하는 데 쓰인다. 설거지는 끼니를 지우는 손질이 아니라 다음 끼니를 받을 준비였다. 씻는 일 가운데 몇 시간 뒤 같은 상으로 돌아오는 것은 그릇뿐이다. 부엌이 어떤 데였는지는 부엌 꿈 해몽에 따로 있고, 상에 올라간 쪽은 밥 먹는 꿈 해몽에서 다룬다.

되풀이되는 일을 하고 있으면 하루가 제자리걸음이라는 느낌이 든다. 심리학 쪽 집계는 그 느낌과 조금 다르게 읽힌다. 같은 데서 같은 꼴로 되풀이되는 행동이 하루 행동의 서른다섯에서 마흔세 퍼센트로 집계된 연구가 있다(Wood, Quinn & Kashy, 「Habits in everyday life: Thought, emotion, and action」,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83권 6호, 2002, 1281~1297쪽). 하루의 삼분의 일이 넘는 몫이 되풀이로 돌아간다. 되풀이되는 일은 그만큼 하루가 굴러가는 방식에 들어 있다. 간밤에 손이 간 일이 하찮아서 이 꿈자리에 올라온 것이 아니다.

설거지하는 꿈 해몽, 자주 오는 꼴 셋

설거지감이 줄지 않던 꿈

씻어도 씻어도 그릇이 남아 있던 꿈이다. 도는 해몽은 이 꼴을 고생으로 읽지만, 남은 그릇의 수는 아직 쓰임이 남은 것의 수로도 읽힌다. 맡은 일이 하나 늘었다는 말로 받으면 된다. 겁을 넣을 꼴은 아니다.

설거지를 혼자 맡고 있던 꿈

옆에 사람이 있었는데도 손은 나 혼자 움직이던 꿈이다. 이 꼴은 일의 무게보다 알아주는 사람의 수를 가리킨다. 간밤에 섞여 있던 섭섭함은 낮에 이미 있던 감정이다. 알아달라는 말을 한 번 꺼내 보라는 풀이가 많다.

설거지를 마치고 돌아섰던 꿈

손을 털고 몸을 돌린 꿈이다. 도는 해몽이 길몽 갈래로 꼽는 꼴이 여기다. 묵은 것이 비워졌고 받을 데가 생겼다는 두 가지가 한 장면에 같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꼴이 와도 다음 상이 바로 차려지지는 않는다. 받을 데가 먼저 생기고 받을 것이 뒤에 온다.

간밤의 꼴을 두 갈래로 나눠 대 보면 해몽이 빨라진다. 묵은 것을 덜어 내는 꿈 쪽 이야기와 나란히 놓고 보면 결이 더 또렷해진다.

치우던 편에 선 꼴 다섯. 먹고 난 그릇만 눈에 있었다, 물이 미끄러웠다, 손이 시렸다, 설거지감이 상에 그대로 있었다, 하다가 그만두고 섰다. 이 다섯은 어제 먹은 것을 지우는 데 손이 가 있던 꿈자리이고, 읽을 것은 덜어 내야 할 묵은 일이 하나 있다는 편이다.

다시 쓸 편에 선 꼴 다섯. 씻은 그릇을 살강에 얹었다, 물이 맑았다, 둘이 나란히 서서 했다, 새 상을 차리려고 먼저 손을 댔다, 다 하고 나서 개수통에 물이 남아 있었다. 이 다섯은 다음에 쓸 것이 이미 정해져 있던 꿈자리이고, 읽을 것은 그 쓸 데가 가까이 와 있다는 쪽이다.

설거지하는 꿈 해몽 금이 지나간 돌 표면
금이 지나간 돌 표면에 남은 흐린 얼룩

설거지 꿈을 두고 더 묻는 것들

꿈에서 그릇 하나가 금이 가 있었습니다

금이 간 그릇은 버리라는 표시로 읽히기 쉽다. 그런데 이 꿈에서 더 쓰이는 것은 간밤에 그 그릇을 어떻게 두었는지다. 그대로 두었다면, 아직 쓸 데가 있는 일 하나를 붙들고 있다는 편으로 보면 된다.

꿈에 나온 것이 식기세척기였습니다

물건이 바뀌어도 해몽은 거의 그대로 간다. 이 꿈에서 보는 것은 손이 어느 편에 가 있었는지다. 다만 기계가 돌아가는 것을 보기만 했다면, 남에게 넘겨 둔 일이 하나 있는지 함께 꼽아 보면 된다.

설거지하는 꿈을 꾸면 돈이 들어온다는 말이 맞나요

재물 갈래로 읽는 풀이가 도는 것은 사실이고, 묵은 것이 비면 들일 데가 생긴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다만 날짜나 액수까지 짚은 대목은 찾기 어렵다. 이 꿈을 들고 어디에 돈을 쓸 일은 아니다.

이 꿈자리는 몇 달 뒤에 또 오기도 한다. 그때는 설거지보다 그 뒤에 쓸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먼저 꼽아 보면 된다.

오늘 할 일을 늘릴 것은 없다. 한 가지만 앞줄에 놓으면 된다. 다음에 쓸 것 가운데 가장 먼저 손이 갈 하나를 골라 그것만 앞줄에 놓는 것이다. 간밤에 그릇에 손이 간 것은 그 그릇이 또 쓰일 것을 손이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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